다사다난한 2023년을 보낸 후 이때 배운 것들을 기준으로 새로운 2024년 계획을 세워보았다.

 

100% 달성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며, 연말에 회고할 때 한 해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좋아서 연초에 목표 세우는 것을 좋아한다. 또 올해는 어떻게 살지 방향성도 잡는 느낌도 든다. 무엇보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24 목표

1. 재취업하기 

2.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해지기

  • 아침 8시에 일어나는 수면습관 들이기
  • 식습관 개선(야채 섭취하고 인스턴트/디저트 줄이기)
  • 식사 후 산책하기

3. 책 25권 읽기

  • 매일 아침 1시간 독서 습관 들이기

4. 스픽 주4회씩 꾸준히 해서 비즈니스 레벨까지 올리기

5. 필라테스 계속 꾸준히 하기(주 2회)

 

 

앞으로 개발자 취업 전략

올해도 신입 주니어 개발자 채용이 힘들거라는 예상이 정말 많지만, 그렇다고 넋 놓고 아무것도 안 할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이것저것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앞으로의 취업 전략을 정리했다. 아래는 한 유튜브 영상에서 가져온건데, 내용이 좋아서 여기에도 기록한다. 이렇게 하면 적어도 길을 찾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1. 내가 한 것들 깃헙과 블로그에 기록하기 

  • 자바, DB, 스프링 기본기가 부족해서 인프런 인강을 들으면서 빠르게 나가려고 하기 보단 잘 소화시키면서 이해하기
  • 이해한 내용을 깃헙에 commit 하고, 티스토리 블로그 포스트로 올리기
  • 프로젝트 진행 중 마주친 문제 관련 고민 및 문제해결 과정 기록하기

2. 링크드인으로 자기 PR하기

  • 유튜브 찾아보면서 나를 홍보하는 방법 공부하기
  • 이력서/포폴 수정하기
  • 기존 프로젝트 디벨롭 시켜서 여러 기술 및 성능 향상 경험하기
  • 링크드인 및 채용 사이트로 계속 지원하기

3. 개발자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활용

  • 주 1회 스터디(이펙티브 자바) 계속 꾸준히 하기

4. AI 레버리지 하기. AI가 할 수 없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 ChatGPT 유료버전 사용해서 레버리지 극대화

5. 아침에 꾸준히 코테 공부하기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끝났다.

올해 초에 세웠던 목표를 정리하고, 1년 동안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기록해보려 한다. 

 

2023년 목표

 

1. 취직하기 

 

2. 취직관련 공부 열심히 하기

- 첨삭, 특강 들으며 이력서/포폴 완성하기 

- 회사 지원하기 

- 면접 스터디 꾸준히 하기

- 코딩 테스트 공부

 

3. 개발 공부

- 공부한 거 깃허브 잔디 심고 블로그 포스팅 

- 팀프로젝트 시 사용했던 CI/CD, 로그인 로직 공부하기

 

4. 자기개발

- 주 2회 운동하기

- 고정된 시간(23:30)에 스픽하는 습관들이기

 

 

1. 취직하기 - 스타트업 최종 합격과 퇴사

2023년 안에는 꼭 취직하겠다는 일념하나로 열심히 달려가던 중, 운이 좋게 한 스타트업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내가 그동안 했던 기술스택과는 달랐지만 일단 개발자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음에 신이 났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던 중 회사와 어떤 일로 인해 갑작스레 퇴사하게 되었고, 돌연 4개월만에 백수가 되었다. 결국 그 회사 생활은 끝이 났지만 일하면서 사람 공부, 사회 공부, 인생 공부를 한 것 같아 짧지만 의미있던 기간이었다. 퇴사를 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 관련 고민 글은 이 포스트에 기록해두었다. 

 

 

2. 취직 공부하기

 

- 이력서/포폴 : 기술, 문제해결과정을 중심으로 작성하자

처음에는 주니어 이력서는 의사소통 같은 소프트 스킬 위주로 내용을 채워야 한다고 하는데, 잘못 알고 있던 것 같다. 다른 개발자분에게 피드백을 받아보니 개발자 이력서는 기술 중심으로 작성해야 하며, why/how/what 같이 짧지만 핵심내용을 담아서 작성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력서, 포폴을 처음 작성해봐서 한 번 작성하는데도 시간이 정말 많이 들었다;; 

 

- 회사 지원 : 일자리 잡기 쉽지 않다

위 사진에서처럼 한 해동안 정말 많은 회사들을 지원하면서 채용의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또 합격, 불합격을 하면서 엄청 울기도 하고,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고 성취감도 느끼고 나의 부족함도 느꼈다. 

참,, 일련의 이 과정을 거치면서 돈 벌기 쉽지 않다고 느꼈지만 전보다 채용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는 나를 보며 성장했구나도 느꼈다. 

 

- 면접 스터디, 코테

2023 한 해 시작과 같이 면접 스터디도 시작했다. 면접 스터디는 팀원 분들 실력도 좋고 인성도 좋으셔서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다. 면접 연습도 되고, 개발 커뮤니티도 되고, 정보 공유도 되어서 되도록이면 오랫동안 참여하고 싶은 스터디다. 처음에는 CS 면접으로 갔다가 여기에 자바/스프링 추가하고, 복습했다가 지금은 이펙티브 자바 스터디로 진행하고 있다. 

 

코테는 취준을 핑계로 많이 못했다가 피를 보았다. 프로젝트하고, 이력서/자소서 작성하고, 면접 준비한다고 뒷전으로 미루다가 4월까지 모든 코테 떨어졌다가 다시 5월부터 공부해서 6월에 코테를 합격했다. 뭐든 허투루  놓고 있으면 안되는 건가 보다. 취직은 서류/코테/기술 면접/인성 면접 까지 모두 놓치면 안된다. 쉽지 않네 증말

 

 

3. 개발 공부

- 깃헙 잔디 심기

2022년 보다는 많은 잔디를 심었지만 생각보다 많이는 못해서 아쉽다. 올해는 1000개를 목표로 한번 가봐야겠다. 연초에는 프로젝트 코드 커밋이 많은데, 3월부터는 주로 코테/강의 예제 커밋이 주라서 기술 공부 + 프로젝트 코드 커밋을 하면 좋을 것 같다.

 

- CI/CD, 로그인 로직

결론을 하지 못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공부도 안하고 포스팅도 거의 안했다. 반성하자! 플러스로 취준한다는 핑계로 기술적 고민이나 공부를 많이 안 했는데, 앞으로 기술적 고민도 많이 하고, 공부도 많이 해야겠다. 

 

 

4. 자기개발

작년에는 자기개발 목표로 독서, 운동, 영어로 정했다. 독서는 이전부터 1달에 1권씩 읽어와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운동과 영어가 습관으로 만들기 쉽지 않았다. 

 

- 독서

독서는 한 달에 한 권씩은 계속 꾸준히 읽었다. 그래도 연초에 총 20권 넘게 읽는게 목표였는데 총 18권에 그쳐서 야아악간 아쉽긴 하다. 

 

- 운동

운동은 산책 꾸준히 하고 있고, 5월 - 8월은 러닝, 10월부터는 필라테스로 꾸준히 하고 있다. 그래도 운동을 중간중간 못한 기간들이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운동은 계절에 타지않게 실내에서 돈을 지불하고 하는게 효과가 좋은 것 같다. 강제성도 있고, 가르쳐주는 사람도 있고. 운동에는 돈 아끼지 말자!

 

- 영어

영어는 스픽으로 아주 조금씩 찍먹하고 있었는데, 영어 말하기도 잘 하고 싶고 언젠가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놓치고 싶지 않아서 올해는 루틴으로 잡고 꾸준히 하려고 했다. 2023 3월부터 주 3회(금/토/일) 23:30에 스픽 레슨 듣는 걸로 루틴을 정했고, 거의 다 지켰다. 확실히 꾸준히 하니까 발음이나 영어로 말하는데 장벽은 좀 줄어든 것 같다. 

 

 

정리

부트캠프 수료, 취업 준비, 최종 합격, 자기개발 등 2023년 한 해 동안 열심히 살았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이는 2024년의 내가 커버하면 되니까 그동안 정말 수고했다고 나자신에게 말해주고 싶다. 수고했돠!!!

이제 7월도 끝나가니 지난 6개월 간의 회고를 기록해보려 한다. 지난 6개월은 크게는 부트캠프와 취업준비로 바쁘게 지냈던 것 같다. 작년보다 많이 성장하고, 많이 실패한 것 같아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1. 제로베이스 최종 3등으로 수료 

작년 8월에 독학으로 준비하는 거에 현타가 와서 인스타그램 보고 신청한 제로베이스. 더이상은 혼자서 준비하면 망하겠다 싶어 신청했다. 

그 과정은 정말 빡세고, 힘들었지만 진행하면서 코테나 프로젝트 면에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서 결과적으로는 만족했던 부트캠프였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마지막 팀 프로젝트였다. 그동안 여러 팀 프로젝트를 찍먹 해오면서 팀 리더가 항상 잠수를 타서 프로젝트를 항상 마무리를 못했는데, 이번에는 프로젝트를 API 연동까지 해서 끝까지 마무리 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었다. 

제로베이스에서는 과제와 코테로 수강생들 등수를 매기는데 이런거 집착광인 나는 등수 올리는 거에 희열(?)을 느꼈다. 처음에는 10-13등 이렇게 시작했던 것 같은데 우연히 한번 코테를 엄청 잘 봤는데 그 뒤로 5-6등을 유지했었다. 그 후 코테면에서는 엄청 점수가 오르지는 않았는데 다른 분들이 좀 떨어져서 최종으로는 3등으로 끝낼 수 있었다. 부트캠프 기간 동안 해당 회차 코테 2등 같이 높은 등수이면 소소하게 뿌듯해하곤 했다. (취준 생활 작은 뿌듯함)

 

물론 100% 만족스런 부트캠프는 아니었지만, 혼자 공부한 9개월보다 다른 사람들과 공부한 6개월이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걸 느꼈다. 또한 이전에는 학원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있어서 독학을 오래한 것도 있는데, 부트캠프 하면서 무조건 어디 들어가서 다른 사람한테 배우는 게 더 빠르고 효율적이구나를 깨달았다. 처음 시작하는 나는 아무것도 모르기에 헤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다음엔 처음으로 무언가를 새로 배울 때 무조건 돈 내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배우게된 계기가 됐다. 

 

2. YAPP 서류 합격

부트캠프 수료 후 본격적으로 회사를 지원하면서 취업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 친구가 YAPP에서 새로운 기수 모집한다며 너도 한번 백엔드 파트에 지원해보라고 했다. 처음에는 바로 회사 들어갈 생각이라서 동아리와 병행하기 어려울거라고 생각해 지원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동안 만든 이력서/포트폴리오를 테스트할 목적으로 한 번 지원해볼까 생각하기도 했고, 설마 내가 붙겠어?하는 생각으로 지원했다. 그리고 서류에 합격했다. 2021년 8월에도 합격한 적이 있었는데 2년만에 합격했다. 그렇게 본 면접에서 서류 합격한 이유에 대해서 여쭤봤는데 포트폴리오가 깔끔하고 하려는 얘기가 잘 정리되어있어서 인상적이었다고 피드백을 받았다. 면접에서는 떨어졌지만 그래도 내 포트폴리오가 나쁘지 않구나를 알게되었다. 또한 이때 경쟁률이 엄청 높았다고, 서류 합격한 것만으로도 대단한거라고 하셨는데 거기서 약간의 희망을 얻기도 했다. 

 

3. 취업준비

부트캠프를 수료하면서 더 공부를 하기 보다 바로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동안 준비 기간도 거의 1년 반이 넘어갔기 때문에 이제는 진짜 돈을 벌어야겠다 싶었다. 다행히 수료시점과 상반기 공고가 올라오는 시기가 겹쳐서 많은 회사들을 지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안 좋은게 진짜 맞는지 빅테크 기업이나 내가 가고 싶었던 기업들의 신입 채용 공고는 많지 않았다. 그래서 신입 공채면 무조건 지원했다. 

본격적인 자소서는 처음 써봤는데 대기업 같은 경우는 질문이 너무 많아서 자소서 작성에 시간을 많이 소요했던 것 같다. 

 

상반기(2023.01 ~ 2023.06) 동안 지원했던 회사

버킷플레이스, 롯데 정보통신, KB 국민카드, 팀네이버, 신한은행, CJ올리브영, 카카오 브레인, iMBC, KB국민은행, SK 브로드밴드, 렌딩머신, 컬리, KB증권, 페이타랩, 야놀자, 위메이드, 써모랩코리아, 아이나비시스템즈, ESTsoft, 비모소프트, 알라딘글로벌알앤디센터, 원투씨엠, 파인더스, 디어유, 스마트로

 

서류합격한 회사 

롯데 정보통신, KB 국민카드, 카카오 브레인, KB 국민은행, 렌딩머신, KB증권

 

코테 응시한 회사

롯데 정보통신, KB 국민카드, 팀네이버, CJ 올리브영, 카카오 브레인, KB 국민은행, SK 브로드밴드, KB 증권

 

코테 합격한 회사 

KB 국민은행, KB증권 

 

면접 본 회사 

KB 국민은행, KB증권, 렌딩머신

 

서류 지원을 많이 해도 서류 합격이 많지 않은 걸 보고 요즘 취업이 진짜 힘든 것 같다고 느꼈다. 그래도 이 상황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대기업 위주로 냈던 지원서를 점핏/원티드로 넘어가 중소기업에도 지원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대기업은 작성해야 할 자소서 내용이 많다는 게 단점이라면, 불합격 소식도 알려주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중소기업은 지원서 열람 해놓고 불합격 소식도 안 주는 데가 태반이라는 것이 단점이고, 자소서를 많이 안 써도 되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나름 면접 준비도 많이하고, 모의 면접도 많이 해서 면접에 어느정도 자신있었는데 나름 잘 봤다고 생각했던 KB증권에서 떨어졌을 때 충격이었다. KB국민은행은 그동안 내가 경험했던 면접 중에 최악이라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렌딩머신은 주니어를 뽑을 여력이 없다고 해서 떨어졌다. 

 

4. 번아웃

인생 처음으로 엄청 큰 번아웃이 올해 4월에 왔었는데, 많이 무너졌던 시기였다. 부트캠프 하면서도 많이 못 쉬었는데 3-4월에 이력서/포폴 작성, 자소서 작성 + 주 3회 스터디 까지 진행하면서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취준하면서 체력적으로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었다. 그 상태에서 코테 공부를 많이 못해 코테에서 많이 떨어졌다. 그때 코테에 떨어졌다는 좌절감 + 지침이 계속 쌓이면서 더이상은 못하겠다 싶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아무것도 안하고 책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이때 좀 쉬다보니 괜찮아져서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일단 코테 공부 부족으로 코테 낙방 + 약한 체력 + 시간관리 부족이 원인이라는 걸 알게돼서 러닝과 코테 공부도 다시 시작했다. 이때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면 된다라는 것을 배우기도 했고, 한 번 바닥을 치니 다시 일어날 힘이 생기는 것도 알게 됐다. 또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힘들면 무조건 쉬고,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다. 그 뒤로 국민은행에 코테 합격을 하고, 중소기업도 면접 보면서 번아웃을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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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서류는 자소서만 작성해서 제출하면 됐다. 문항은 3개로 다 충성도 + 인성 관련된 질문이었다. 

이때는 일단 제출하자라는 심정으로 했기에 합격이 안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었다. 2주 정도 있다가 온 결과가 나왔다. 

 

결과 : 합격

처음에는 대부분 지원자가 합격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증권사는 좀 걸러서 합격을 시킨다고 했다. 그래서 나름 자소서를 회사에 맞게 잘 썼나 싶었다. 아무튼 다음 필기 전형은 1주일 뒤라서 그거를 준비해야했다. 

 

필기 

필기 전형은 인성검사, 적성검사, 코딩테스트로 진행되었다. IT 직무라 코테만 보는 줄 알았는데 인적성까지 다 봐야했다. 근데 이게 과정이 좀 복잡했던게 인적성 검사는 mac OS에서는 안되고, windows OS에서만 가능했다. 그리고 보안 프로그램도 깔아야하는데 그것도 잘 안깔리고,, 여러모로 좀 복잡했다. 그리고 시험 볼 때도 웹 캠, 모니토 캠, 화면 공유까지 다 해야는데 인적성 검사 하다가 화면이 자주 나가서 캠 설정을 처음부터 다시 다 해야하는게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싶었다.

인적성 검사는 응시하기가 불편했지만 코테는 mac OS로 봐도 돼서 편하게 봤다. 문제는 4문제로, 알고리즘 2개, sql 2개였다. 알고리즘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으나 sql이 좀 어려웠다. 적성검사는 눈으로만 풀어야했고, 오답에 감점이 있어서 대부분 못풀고 넘겼고 코테도 그렇게 잘 본 것 같지는 않아서 필기는 무조건 불합격이라고 생각했다. 

 

결과 : 합격

무조건 불합격이라고 생각했는데, 합격이라고 해서 기쁘기도 하고, 놀랐다. 또다른 면접 기회가 생긴 것이 좋았지만 한편으론 면접일이 1주일 뒤라 좀 빠듯하기도 하고, 국민은행 면접과 같은 주라서 빠듯한 느낌도 있었다. 그래도 일단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에 증권과 회사 관련 기사를 읽으면서 면접 준비를 했다. 

 

1차 면접

면접은 용인 연수원에서 진행했고, 시간도 오후 시간대로 국민은행보다는 훨씬 마음 편한 상태로 면접을 볼 수 있었다. 면접장 전체적인 분위기도 엄숙하지 않고 지원자들 릴랙스하게 하려는 것 같아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전형은 토의면접, 역량면접, PT면접으로 진행되었는데 전반적으로 기술얘기는 거의 없고, 인성과 증권 관련된 얘기가 대부분이었다. 근데 면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나름 순발력 좋다/전공자 같다 식의 칭찬도 들었고, 긴장해서 말을 빠르게 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답변에 적절히 답변해서 잘 본 면접이라고 생각했다. 

 

결과 : 불합격

하지만 결과는 불합격. 기대를 안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느낌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떨어진 걸 보니 역시 면까몰인가 싶었다. 근데 돌이켜 봤을 때 긴장해서 말을 너무 빠르게 한 것도 있었고, 회사가 생각한 fit에 내가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받아들이자 싶었다. 붙었으면 좋았겠지만 일단 면접에서 느낀게 찐 IT업무를 하지는 않을 것 같았고, 이거 붙어서 인턴 한다고 해도 전환이 100%로 되는 것도 아니니,, 나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생각하면서 부족한 부분 보완해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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